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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활절연합예배, 온라인으로 전국 성도 함께 드려 - “코로나로 절망스러운 이 땅에 부활의 새 생명 가득하길”
  • 기사등록 2020-04-12 21: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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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전국에 생중계됐다.

가던 길 멈추고, 불평의 입 닫고, 하나님 음성에 귀 기울이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절망에 빠져 신음하는 가운데서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찬양은 어김없이 울려 퍼졌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12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 24:36, 46~49)라는 주제로 드려졌다. 예배는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대회장 김태영 목사)가 주관하고 70개 교단이 주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등이 후원했다.



준비위원회는 예배에 앞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정부 정책에 협조해 과거 수만 명까지 모이던 부활절 연합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해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배당에는 각 교단 대표 임원 등만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소 규모로 드렸다. 하지만 생방송을 통해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70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 등 교계 지도자 100여명과 예배 진행을 위한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1부 부활절 연합예배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인도하고 윤재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대표기도, 정성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무)의 구약 성경봉독, 이영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사무총장)의 신약 성경봉독,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중찬단의 찬양,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종준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는 “예수의 고난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고난이다. 그분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고 자녀가 되었다”며 “코로나 사태를 맞아 보니 이단들이 두드러지게 문제 집단임이 드러났다. 그들은 예수를 통한 속죄와 구원을 숨기고 마치 다른 길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그들은 예수님의 자리에 자기 교주의 이름을 넣는다”며 “예수님 말고 그 어떤 훌륭한 사람도 구원을 주지 못한다. 부활절을 맞아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고난을 통해 죄악과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목사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가 주는 메시지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리 성도들 입장에서 보면 ‘돌이켜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부르심”이라며 “우리가 가던 길을 멈추고 불평하고 때로는 듣기에 좋은 말만 하던 입을 닫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흩어져 믿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증인들”이라며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을 세운 기초가 된 복음을 기억해야 한다. 흑암에 잠겨 있던 이 나라가 복음의 빛으로 광명을 찾은 것을 기억하자”며 “말씀의 터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를 기억하고 그 말씀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하여 능력 있는 한국교회, 부활의 능력을 가진 한국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2부 행사에선 환영과 결단 시간은 대회사, 환영사, 축사, 선언문 낭독, 우리의 다짐, 위탁과 파송, 파송찬송, 파송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장 김태영 목사는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며, 모든 성도에게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각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며, 세상 속에서 화평케 하는 주님의 제자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자”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모여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피조물이 드리는 최고의 예(禮)요 기독교의 생명”이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며 세상 속에서 화평케 하신 주님의 제자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자”고 전했다.



이후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인류가 욕망으로 달려가는 길을 멈추고 돌이켜 회개할 것과, 이번 21대 총선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일꾼이 선출되고, 창조주를 떠나 욕망으로 병든 이 땅이 회복될 것 등을 소망했다.




한편 이날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는 기존에 각 교단에 전달된 메시지로 대체됐다. 이날 현장 혹은 온라인으로 드린 부활절예배 헌금은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헌금계좌는 (우리은행 1005-303-396769.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이다.



70개교단 지도자100여명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띄엄띄엄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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