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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평 총장 “코로나 시대, 성경적 원리로 돌아가자” -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정신은 십자가 정신, 환원 신학” 강조
  • 기사등록 2021-01-05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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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
이강평 서울기독대 총장은 배구선수,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체육회(KOC) 사무총장, 교수, 목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4일 서울 은평구 서울기독대 캠퍼스에서 만난 이 총장은 코로나19 시대 교회가 십자가 정신, 환원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예배가 보편화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볼 수 있듯 교단과 교파의 벽은 허물어졌다”면서 “미국도 팬데믹이 오기 전에 이미 교파의식이 낮아져 그리스도의교회가 4대 교단에 들어갈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대 사회가 원하는 것은 극단적 보수·진보가 아니다. 성경 중심의 십자가 신학, 성경의 원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환원신학을 지닌 영적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새로운 패러다임 속 지도자의 덕목이 공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정치 사회 종교 교육 지도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자세를 가져선 안 된다”면서 “주변의 헐벗고 굶주린 사람, 고통당하는 사람과 공감하는 사람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학교의 경쟁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그럴수록 현장에선 성경 중심의 목회자, 섬김의 정신을 몸으로 체득한 전인적 목회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서울 송파구 예수사랑교회를 42년간 무보수로 담임했으며, 현재 설교 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주일은 온전히 목회 사역에 집중한다.

이 총장은 “사도 바울이 ‘텐트 메이커’로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했듯 그동안 대학교수로, 총장으로 일하며 교회에서 무보수로 헌신했다”면서 “코로나19 시대 작은교회 목회자들도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복음을 전하는 다양한 형태의 목회패턴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팬데믹 시대에 영상교회의 출현과 함께 ‘영상 회중’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겼다”면서 “교회는 열린 자세로 영상 회중과 대면 회중의 사역에 똑같이 목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올해 후반기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게 경제적 어려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목회자들도 눈앞에 현실만 보고 패배의식에 빠지기보다 도전의식을 갖고 영적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면서 “말세를 예견한 성경과 함께 신문을 통해 시대를 읽으며 새로운 형태의 사역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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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5 1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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