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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활동을 평가하는 한편, 2014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특히 혼란스런 교단법으로 인한 충돌을 막기위한 '모범헌법 제정'준비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세습금지법 통과', 결실 맺어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백종국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진길 백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사업활동에 대한 평가와 올해 역점을 둘 사업계획이 발표됐다. 개혁연대는 지난해 많은 제약여건 속에서도 교회 건강성 회복을 향한 의미있는 열매를 맺었다고 보고했다.

세습반대운동을 전개해 예장 통합과 기장 총회 등이 세습방지법을 가결한 점은 큰 성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상담백서>발간이 마무리 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특별히 모범헌법제정연구위원회 구성을 완료해 교단법에 길을 제시하는 '모범헌법 만들기'의 첫 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3년 간 교단의 신학을 담는 동시에 현 시대의 여러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헌법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백종국 공동대표는 "올해도 신앙, 비판, 대안 제시, 개혁 등 4대 중점사업을 균형있게 지속할 것"이라면서 "개 교단의 모범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준비 등으로 교회 대안 제시운동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회, 교단까지 광범위하게 포괄할수 있는 헌법의 모델을 만들어 한국교회에 주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두 번의 여론 조사가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을 잡고 있기에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면 개혁연대가 만든 모범 헌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기구 문제점 지속 대응...신임 공동대표 윤경아YMCA센터장 선임

이밖에 개혁연대는 명성교회, 순복음인천교회 등 세습의혹이 제기된 교회들을 예의 주시하고 기독교서회, 찬송가공회, 연합기구의 문제점에 지속 대응하겠다고 제시했다. 교회 내 성폭력문제도 올해 대응 이슈다.

또한 신임 공동대표에 윤경아 YMCA 서울아가야 센터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신임집행위원에는 이원희 집사(새맘교회), 임왕성 총무(새벽이슬)가 임명됐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이만열 고문(숙명여대 명예교수)은 쟁점인 교회의 사회 참여 문제와 관련, 누가복음 12장 56절 말씀을 인용해 소신을 전했다.

이 고문은 "'시대를 분간해서 교회를 바로 세우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며 "깊이 있는 영성과 지성을 갖고 올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교회개혁을 옹골차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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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9 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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