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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불가마’ 됐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자교회로 독립해 건강하게 자립한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가 지역사회 속에 숨쉬며 주민들을 섬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순복음만의 뜨거운 성령운동으로 교회를 이끌어온 최길학 담임목사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령의 바람으로 교회와 지역 섬긴다”

경기도 광명시의 중심부인 광명사거리역, 발달된 상권과 넓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 입구에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는 소위 말해 외관상 번듯한 건물을 가진 ‘대형교회’는 아니다. 지역 중앙에 위치한 상가 건물 지하에 위치한다. 교회는 2001년 상가 지하 사무실 한 켠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광명직할성전으로 처음 시작됐다.

초라한 교회 환경으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교회에 최길학 목사는 초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듬해 여의도순복음 본교회로 부름을 받았다가, 2009년 다시 광명교회로 돌아왔을 당시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완전한 독립을 선언하고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로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5년이 지난 지금 교회는 독립교회로서 건강하게 자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가 지하에 위치에 있음에도, 교회를 찾는 성도들은 꾸준히 늘어 성전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교회는 늘어나는 성도들로 예배당이 포화상태가 되자 상가 건물 A동 지하 1층 전체를 예배당 부지로 확장하더니, 지난 2012년에는 찜질방이 있던 B동의 지하 1층을 모두 인수해 어엿한 예배당을 완성했다.

최길학 목사는 “부지를 새로 사거나 건물을 새로 짓지 않았다. 예배당이 필요해 기도하던 중, 옆 건물에 있던 불가마 찜질방을 교회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계속 기도했다. 그곳을 ‘성령의 불가마’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룰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름다운 성전의 완성과 함께 교회는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성취해 나가고 있다. ‘성령의 바람으로 부흥의 파도를 타고 출석 성도 3만 명을 이룩하자’를 2014년 교회 표어로 삼고, 더욱 뜨거운 성령운동과 전도운동을 전개한다.

최 목사는 “광명시 인구가 약 3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십일조의 의미로 약 3만 명이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라며 “성도들은 ‘온전한 신앙, 온전한 성전, 온전한 축복’을 올해 목표로 삼아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회 내에 ‘발혈 치료실’을 만들고 지역 주민 누구나 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 목사는 “앞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싶다. 또 광명시 기독교연합회와 하나로 뭉쳐서 지역사회 섬김 사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하성 교단, 교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 하도록 노력할 터”

최길학 목사는 섬기는 교회 뿐 아니라 교단과 교계의 연합과 대외 사역도 활발히 이뤄가고 있다. 지역의 기독교연합단체 임원부터, 교단 내 각종 재단 이사, 여러 선교회 대표회장, 신학교 총동문회 회장 등 직책을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별히 최 목사는 지난 5년 간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교단의 총무로, 새롭게 시작하는 교단의 기틀을 잡고 교단 살림을 도맡아 왔다. 지난 해 부총회장에 선임되면서 교단의 더 큰 책임을 느끼고 있는 그다.

최 목사는 “그동안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교단은 49개 지방회를 구성하고 기반을 잡는데 노력해 왔다. 앞으로 교단이 한국 교계를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최 목사는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오순절 성령운동을 대외활동과 함께 더 활발히 추진해갈 계획이다.

그는 “한국오순절교회협의회는 한국의 성령운동을 하는 교단과 단체들이 모인 곳이다. 올해 바통을 이어받았으니 오순절 운동하는 단체들과 협력해 성령운동을 계승하고 협의회가 연합체답게 기틀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로 교회를 섬기다 느지막이 목회의 부름을 받은 최길학 목사는 모든 사역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베풀어진 것이라 고백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아들과 사위가 한꺼번에 목사 안수를 받는다며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한다.

최 목사는 “지금까지 사역을 돌아볼 때, 늦게 부름을 받았지만 하나님이 가정과 교회, 대외적인 사역까지 골고루 은혜를 주셨다.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가능했기에 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 (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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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0 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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