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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생명이 유기동물만도 못하게 인식되는 풍조” -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낙태 문제의 본질을 생각하다’ 세미나
  • 기사등록 2021-07-11 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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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의원 공식 페이스북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함께 8일 신촌역 앞 동인빌딩 10층에 위치한 HeBrews Co-working Center 김진욱홀에서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함께 진행됐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태아의 생명권과 대한민국의 생명윤리를 수호하기 위하여 종교계, 학부모단체, 여성단체, 미혼모단체 등 64개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낙태죄 전면폐지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작년 연말 태아의 심장박동을 기준으로 낙태의 처벌 기준을 정해져야 한다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해진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고,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인 이상원 전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가 ‘수정란 시점을 생명의 시작점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이자 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을 역임한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이 ‘생명, 지켜야 한다’는 주제로 생명윤리학적 관점에서 각각 낙태 문제의 본질에 대해 살폈다.


또한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교수이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인 홍순철 교수가 ‘출산과 출생, 엄마와 아기’라는 주제로 산부인과의 입장에서의 낙태 논란을 실제 발생한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고, 바른인권여성연구소 ‘세움’의 소장을 맡고있는 침례신학대학교 현숙경 교수가 ‘여성과 낙태’라는 주제로 ‘재생산권’ 용어의 등장과 세계적 확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발견되는 모순점에 대해, 마지막으로 현 한동대 법학전문대학원의 Patrick G. Gould 교수가 ‘재생산권은 하나님과 아이에게 있다’라는 주제로 미국 낙태 자유화 역사를 통한 시사점을 전했다.


단체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정한 입법시한이 작년 연말로 벌써 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형법 개정안 논의를 미루고 최대한 낙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정한 개정입법시한 6개월 도과 현재 국회의 부작위 및 이를 이용하는 급진주의적 여성계의 대응 결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명 경시의 풍조가 만연하고, 태아의 생명이 유기동물만도 못하게 인식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를 기화로 여성계를 중심으로 ‘낙태죄는 이미 폐지되었으므로 낙태죄 없는 세상을 기초로, 낙태를 포함한 모든 여성의 생식건강과 관련한 내용을 재생산권이라는 기본권으로 인정하여 새로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체는 이번 세미나에서 ‘낙태문 제의 본질을 생각하다’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통해 “생산대상이 아니라 보호받아야 하는 생명”이라는 당연하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낙태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재생산권의 완전한 보장을 요구하는 여성계의 주장에 대응하여 태아는 생산대상이 아니며, 보호받아야 할 생명”이라며 존엄과 가치를 재확인했고, 이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과 국회의 입법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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