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태영호 국회의원.



부산극동방송(지사장 성영호)은 2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부산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제4회 부산극동포럼’을 개최했다.이날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남구갑),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과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정연훈 극동포럼 중앙회장, 이요섭 부산극동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평양 출신인 태영호 국회의원이 강사로 나서 ‘북한의 현 상황과 남북관계의 전망’을 제시했다.

태 의원은 주제 강연에서 “북한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한국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공산주의 시스템은 머지않아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통일을 위한 준비를 모든 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 민주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시장경제의 성장이 ‘북한 공산주의’ ‘북한의 독재정치’를 무너트릴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국가 통제를 피해 생겨난 장마당이 20여 년 동안 급성장해 현재 북한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고 공유재산제도로 통치하는 북한의 공산주의 체제가 ‘시장경제’에 의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5%의 상류층과 95%의 하류층의 격차로 북한 사회는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갈수록 심화하는 양극화로 인해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후 외무성 8국을 거쳐 영국주재 북한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망명한 태 의원이 2017년 1월 안보 교육을 마친 후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김장환 목사였다. 이때 건네받은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된 태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면서 교인이 됐다.

한편 부산극동방송은 제1회 부산극동포럼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특강자로 초청한 데 이어 2회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3회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강사로 초빙해 우리 시대의 주요 명제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망하고, 나라·지역·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11-02 23:38: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