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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 “선거 기간, 정치가들 인사시키지 말자” - “예배는 그들 아닌 하나님께서 일어서시는 시간” - 이런저런 이유로 교인으로서 정기적 신앙생활 안 한다는 뜻
  • 기사등록 2021-12-19 1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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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이재명 후보 제적 관련 논란을 19일 설교에서 다시 언급했다.


‘기준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아모스 7:7-9)’라는 제목으로 설교 도중 이 목사는 “오늘날 우리나라에 일어나는 너무 많은 일들을 보면서 두렵다”며 “기준 없는 신앙생활과 자기 나름대로의 열심, 교회를 이념의 장으로, 복음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만들어 전국 모든 목회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기준에 역행하는 ‘잘못된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며 “제가 모 후보 출석과 제적 여부를 묻는 많은 기자들과 사람들의 질문 속에서,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를 않는다고 지난 주에 말씀드리지 않았나”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제적’이라는 이름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도 있지만, 교구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정기적으로 제적을 하는 것은 파문을 시키는 게 아니다”며 “해외에 가시거나 다른 교회로 옮기시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장기간 연락이 두절돼 우리 교회 교인으로 정기적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수 목사는 “제적은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과정에서 착오가 있으면 금방 교정해 드린다. 해외에 갔다가 다시 오시면 복귀시킨다”며 “복귀시킬 것을 왜 제적시키냐고 하시는데, 옥한흠 목사님 말씀처럼 허수를 없애고 싶어서다. 출석이 2만 명인데, 등록 성도가 15만 명이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목사는 “지난 3년간 보수라는 분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었는데, 지난 2주간 진보라는 분들한테…, 지지자들이 교회로 찾아오고 그랬다”며 “욕 먹어도 계속 이럴 것이다. 유력하면 10년간 안 와도 등록해 놓고 대선 후보가 있다고 떠들고, 평범한 성도들은 칼같이 자른다면 하나님의 다림줄이 없는 교회”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어떠신가. 장·차관, 국회의원 67%가 교인이면 뭐하는가? 오전에는 교회 왔다가 오후에 절에 가고, 하나님도 바알도 섬기는 분들이 가득한 것이 정치가들 아닌가”라며 “한국교회에 과격하게 제안하고 싶다. 선거 기간에 정치가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로 교인들에게 인사시키지 말자.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밝혔다.


이찬수 목사는 “제게도 개인적으로 여도 야도 다 찾아온다. 찍지 않을 분들까지 정성껏 기도해 드린다. 그게 목사 아닌가”라며 “하지만 예배는 그들이 아닌 하나님이 일어서시는 시간이다. 설교하는 저조차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찍었지만, 여러 번 실패하지 않았나. 좌파 교회니 우파 교회니 하는 것이 부끄럽다”며 “1천만 8백만 이런 허상에서 벗어나, 그저 주님 앞에 산 위에서 동네에 빛을 비추는 등불 같은 존재, 실상이 되자. 모든 크리스천들이 허수와 허상, 허세라는 3허(虛) 대신 하나님의 다림줄을 인식하며, 목사냐 장로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만든 다림줄을 다 꺾고 하나님의 다림줄로 무장하는 성도님들 되시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앞서 이 목사는 “다림줄이란 건축할 때 기준을 삼으려고 추를 매달아놓은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상태를 점검하는 잣대가 있다”며 “오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너무 많은 일들을 보면서 두렵다. 기준 없는 신앙생활, 자기 나름대로의 열심, 교회를 이념의 장으로 만들고 복음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통에 전국 모든 목회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하나님의 다림줄인 ‘성경말씀’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성경 66권을 정경, 캐논(Canon)이라고 하는데, 히브리어로 막대기를 의미한다. 분당우리교회는 캐논, 하나님 말씀이 기준 되는 교회가 되고, 성탄절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에 기준이 되는 인생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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