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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120년 만의 강진 만난 모로코 위해 한국교회 모금운동 시작된다 - 미국 지질조사국 사망자 수 1만여 명 예측 한교총 “모로코의 친구가 되어 달라. 지진 피해 복구에 힘을 모아 달라” 요청
  • 기사등록 2023-09-12 16: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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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모로코를 위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한교총은 9월12일 회원교단들을 향해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각별히 기도를 당부했다.

9월8일 밤 11시(현지 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 북동부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 규모 6.8의 강진을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후 ‘120년 만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으며, 그 피해 규모는 지난 튀르키예와 비슷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심야 시간에, 진원이 얕은 10km 정도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벽돌로 지어진 허술한 주택들이 붕괴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2100여명이 숨지고, 약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계속되는 여진으로 추가 붕괴 위험뿐만 아니라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 등의 여건으로 인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 수가 약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모로코가 무슬림 국가라는 점이다. 가톨릭과 콥트 정교회, 유대교도 존재하지만 다른 아랍권 나라와 더불어 외부 기독교 선교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교총은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11)라는 말씀을 제시하며 “한국교회는 지난 140년간 너른 사랑으로 아픔과 고통, 상처가 가득한 곳을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죽음이 만연한 땅일지라도 십자가의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심었다”며 관심을 바랐다.

한교총은 “지난해 울진 산불 주택지원과 올해 초 튀르키예 지진 지원에 이어 모로코를 위한 모금 운동을 추진하는 데 대해 심적 부담이 크다”면서도 “한국교회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이웃, 삶의 터전을 잃은 모로코의 친구가 되어 달라. 모로코 땅과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해 달라. 더불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나아가 “회원 교단에서는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하 모금 운동’을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 교단 사회봉사부, 해외선교부, 긴급구호단 등 기존 조직을 통해 교단 소속 교회의 정성을 모아달라”면서 “전국교회는 우선 교단의 지침에 따라 모금 활동에 동참해 주시고, 본회 모금 계좌로 입금해 달라. 본회 대표회장단은 재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모로코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력을 당부했다.(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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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2 16: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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