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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광화문에 모인 500여명의 연대 -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 황우여 회장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테러” 아키바 토르 대사 “이스라엘은 강하다. 친구가 있어 다행”
  • 기사등록 2023-10-23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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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로부터 공격받은 이스라엘의 고통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17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 모여 연대집회를 가졌다.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회장 황우여)와 이스라엘포럼(회장 김진섭) 주최로 마련된 이날 연대집회에는 많은 한국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물론 미국인와 다른 외국인 등 500여명이 연대를 표하며 함께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하마스는 만행을 멈추고 이스라엘의 인질들을 즉시 돌려보내라”,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을 인간방패 이용하지 말고 즉시 항복하라”, “우리 모두는 이스라엘 편에 서서 이스라엘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구호를 제창했다.

개회사를 전한 황우여 회장은 “지난 7일 유대인들이 장막에서 광야 생활을 기념하는 큰 명절인 SUKKOT 초막절을 마친 안식일 새벽에, 하마스는 예고없이 6천여 발의 로켓포를 쏘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역 근처의 30여 곳 마을을 습격하여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면서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테러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존재 이유라고 밝히는 하마스는 학살을 자행하는 테러 조직으로 전락하였으며, 그들이 한 행위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자유세계가 소중하게 지키는 법과 질서를 깡그리 무시하는 문명 파괴”라며 “하마스는 유대인에 대한 증오에 눈이 멀어 어린아이든, 부녀든, 노인이든, 유대인의 학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하마스의 사악하고 잔혹한 행위를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하마스의 만행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라고 명하신다. 이스라엘과는 절대 평화가 없다는 하마스는 하나님께 대적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자. 이스라엘과 함께 나가자”라며 “우리 모두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함께 하시기를,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도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자”고 청했다.

‘샬롬’으로 인사를 시작한 아키바 토르 대사는 우정을 보여준 미국과 자유민주주의 세계의 많은 나라들, 특히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키바 대사는 “우리는 힘을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은 매우 강하다. 우리가 국민과 국가로서 단결하면 이스라엘은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고 어떤 적과도 맞설 수 있다. 한편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며 “이스라엘이 추가 전선에서 싸울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반드시 싸워야 한다면 우리는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다. 어려운 날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기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여러분을 믿고 의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주한미대사관 조이 M. 사쿠라이 공관차석이 함께해 연대를 말하기도 했다.

조이 차석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며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며 오늘과 내일,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날을 함께할 것임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을 향해서도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하마스가 민간인에 대해 저지른 부당한 잔학 행위를 규탄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한국 공군의 최근 한국, 일본, 싱가포르 국민 대피 노력은 한국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의 리앗 쇼함 영사는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11일 전의 사건 이후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가 없다”면서도 “상한 마음으로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삶을 재건할 것이다. 상처는 남겠지만,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한국과 서울에서 보내주신 성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셔 리츠만 랍비가 히브리어로 시편 20편을 낭독했으며, 곳곳에서 ‘아멘’이 터져나왔다. 유대인들은 비록 함께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고 싶을 때 다윗의 노래인 시편 20편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 1300여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고, 199명이 인질로 잡혀갔으며, 35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전을 앞두고 양측의 교전이 격화된 상황에서 사망자는 43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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