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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한교회 담임 윤경화 목사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처세술이 의식 밑바닥에 깔려 있는 민족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민족성을 탈윤리, 비윤리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처세술에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과연 그것이 하나님보시기에 옳고 바른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겟세마네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처럼 되기까지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다. 십자가 죽음을 앞에 둔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옳고 바른 것을 구하셨던 것이다. 그것이 온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지 않았는가?

이 시대는 혼탁하고 혼란한 시대.. 밤중처럼 캄캄해져 가는 시대이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 알 수 없는 시대이다. 정상이 비정상 같고 비정상이 정상 같은 시대... 진리가 외면을 당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무시를 당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다. 그래서 성경(롬12:2)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이 무엇인지 아는가? 하나님을 찾는데 실패하는 것이다. 나는 가끔 성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기독교가 센가? 대학교가 센가? 하나님이 센가? 명절이 센가?” 얼마나 어이없고 유치한 질문인가? 힘으로 따진다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말씀으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당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솟구치는 이 물음은 아마도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오랜 슬픔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도 좋고 세상도 좋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처세술 때문에 하나님의 가슴은 점점 멍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선지자 미가 시대 사람들은 일 년된 송아지와 천천의 수양 같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몰렉 신을 믿는 사람들처럼 맏아들을 잡아 바치는 병적인 종교 열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영분별의 지혜를 받은 미가 선지자는 “오직 정의를 행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들이여!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모시고 분명한 신앙의 색깔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라! 당신이 열정적으로 순종과 헌신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당신을 예배자, 헌신자로 인정하시고 당신의 인생을 전폭적으로 책임져 주시리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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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11 05: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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