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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순서로 보는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 -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영명 교수의
  • 기사등록 2016-05-22 0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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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김영명 교수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X - Cross)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베푸시던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대속의 사명을 앞에 놓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다. 제자들은 피곤함과 잠을 이기지 못하여 이 기도에 동참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기도를 끝내고 제자들을 깨우셨다.

이 때 가룟 유다가 무리를 이끌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다. 베드로는 손에 있는 칼을 들어 예수님을 붙잡고자 하는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잘랐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말리면서 땅에 떨어진 말고의 귀를 다시 붙여주셨다. 그리고 잡히셨다. 제자들은 도망쳤다.

예수님은 그 밤에 소집된 산헤드린 회의에서 참람 죄로 죽어 마땅하다는 언도를 받은 뒤에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졌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한 후에 죽일만한 죄가 없는 것을 알고 놓아주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군중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문 밖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이 때 좌우편에 강도 두 명도 함께 매달렸다. 오전 9시에 매달린 예수님은 오후 3시에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고 운명하셨다. 저녁이 되기 전에 숨은 제자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하여 자기의 새 무덤에 장사하였다.

1. 성경 본문 : 요 18-19장; 마 26:31-27장; 막 14:27-15장; 눅 22:39-23장

2. 장소 : 예루살렘. 3. 교훈

가.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1) 첫째는 반 그리스도적인 사람이다.

스승이신 예수님을 판 가롯 유다, 예수님을 잡아다가 먼저 심문한 위선적이고 거만한 종교지도자 대제사장 안나스,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준 우유부단한 정치지도자 빌라도와 같은 사람이다. 거기다 첨가할 수 있다면 그저 상관의 지시에 따라 어찌된 일인지 영문도 모르면서 예수님을 체포하여 끌고 간 군졸들과 군중심리에 이끌려 무죄한 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친 군중들일 것이다.

(2) 둘째는 어정쩡한 그리스도인이다.

베드로는 참으로 겁약했다. 칼로 제사장의 하인인 말고의 귀를 잘랐고, 예수님이 잡혀가자 도망갔으며, 고난당하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다. 우리 가운데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체포되고 심문 당하는 스승 곁에서 어정쩡한 말과 행동을 하는 베드로처럼 처신하는 사람은 없는가?

(3) 셋째로 당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그리스도인이다.

① 우리는 예수님의 분명한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

예수님은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내로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며 적극적으로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셨다(요 18:4, 5, 11).

②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 사랑을 본받아야한다.

예수님은 체포하러 온 사람들에게 “너희에게 내노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요 18:8).” 고 하시며 제자들을 보호하셨다.

③ 우리는 예수님의 권세와 주권을 늘 인정하며 살아야 한다.

예수님은 칼을 휘두르는 베드로를 향하여 “너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마 26:53-54).” 하셨다. 예수님을 붙잡으러 온 사람들을 향하여 ‘내로라’ 할 때에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졌다(요 18:6). 예수님은 빌라도를 향하여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고 하셨으며(요 18:36), 빌라도가 “네가 왕이냐” 고 물을 때에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요 18:37).” 하셨다. 빌라도가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물을 때에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을 것이라(요 19:10-11)” 고 대답하셨다.

빌라도는 세 번씩이나 무리들에게 예수님의 무죄를 호소하면서 놓아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예수님을 못 박도록 하였다. 자기의 지위와 권력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들의 위협에 굴복하고 비 진리를 수용하고 만 것이다. 빌라도는 그가 유다의 총독이 된 것과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권세와 섭리 중에 있다는 것을 몰랐다. 우리는 비 진리와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주권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나.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에게 있다.

예수님의 죽음은 세상 사람들의 죽음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모든 인간의 죽음은 죄의 결과이지만(창 2:17; 롬 6:23), 예수님의 죽음은 범죄한 인류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기 위한 대속적 죽음이다. 무죄한 하나님의 아들이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죄 없이 사시다가 죄인 된 우리 대신 죽음의 형벌을 당하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흘리신 피의 공로가 모든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해야 한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어갈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시하신대로 장대에 달린 놋 뱀을 바라보는 자만 치유함을 받고 살았던 것과 같은 것이다. 인간은 아무도 자신의 거룩성이나 선행 또는 공로로 죄에서 구원받을 수 없다.

(1) 예수님의 완전한 승리를 확신하며 살자.

골고다는 해골이라는 뜻을 가진 아랍어 ‘굴갈타’ 의 헬라어 음역이다. 라틴어 역본 [불가타]의 ‘칼바리아’ 에서 영어 ‘갈보리’ 가 유래되었다. 갈보리 십자가상에서의 말씀을 살펴보자.

①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②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③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 19:26, 27).

④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막 15:34)

⑤ 내가 목마르다(요 19:28).

⑥ 다 이루었다(테텔레스타이, 다 청산했다, 요 19:30). 이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마 5:17, 의식법과 온전한 순종). 메시아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다 이루었다. 성육신하신 목적 곧 대속적 사역을 다 이루셨다(사 4-7; 막 10:45)는 말씀이다.

⑦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예수님은 하나님을 반역한 인간을 심판하는 현장에서 심판의 죽음을 친히 담당하시므로 완전한 대속과 영적 승리를 거두셨다.

(2) 실천하는 신앙만이 아름답다.

①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자유, 구원, 풍성함이 있었다. 예수님이 사형선고를 받는 날 흉악한 강도 바라바가 풀려났고, 같이 십자가에 매달렸던 한편 강도는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한 후 낙원을 허락받았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병사들은 겉옷을 네 깃에 나눠 가졌으며 속옷은 제비뽑아 가졌다.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한 병사가 긴 창으로 그의 옆구리를 찌르자 남은 피와 물이 다 쏟아졌다. 예수님은 겸손과 섬김과 나누어줌과 희생의 사랑을 실천하셨다.

② 예수님은 효자였다. 어머니 마리아에게도 대속의 주를 바라보게 함으로 구원받게 하였고, 가장 사랑이 많고 장수할 제자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를 부탁하여 평생토록 봉양케 했다.

③ 숨은 제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장례를 정성껏 치렀다. 그들은 공회원으로서 유대인들의 미움을 사고 자신들의 지위와 명예에도 손상이 올 수 있었지만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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