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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내 마음을 잘 전하고 상대의 마음을 잘 받아들임의 교지입니다. 그러나 그 두 가지가 다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내 마음을 전하여 상대가 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내가 누구에겐가 내 의사를 전달한다는 것은, 그가 내 뜻과 마음을 받아들이기를 바라서입니다. 그리고 내 의사나 의도를 받아들임으로 둘 사이에 좋은 결과가 있든지, 아니면 무엇인가 의도했던 바나 변화나 시도를 이루어 기쁨을 얻기 위함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전했을 때 원하는 결과를 쉽게 얻을 수는 없습니다. 내 뜻이 잘 안 받아들여지고, 내 의사가 상대에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과 구조의 틀 안에서 이해하기에, 상대의 뜻을 쉽게 수납하지 못합니다.

생각과 해석, 선호의 기준과 취향이 다르기에, 내게는 좋아도 그에게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삶은 많은 경우 내 좋은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배타적 결과를 이룰 때, 심한 상처를 받으며 심지어는 배신감도 느끼고, 또는 나 자신의 무능과 무기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쉽지 않은 상황과 내용을, 어떻게 설득하여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하느냐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설득이란 너무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나를 설득해야 하고, 나를 설득한 힘으로 내 앞 사람을 설득해야 원함에 이릅니다. 결국 인간관계의 힘이란 설득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설득은 어떤 기술적 능력이기 전에, 반드시 진실의 능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사실과 진실에 기반되지 않은 기술적 설득은, 시간이 가면 더 깊은 불신감만을 남깁니다. 인생은 지금 당장의 순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긴 행로 속에서 힘과 가치를 발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일을 하시건 마음을 나누는 관계건 삶의 위로와 윤택을 위한 교류이건, 내 마음의 의도가 진심으로 그를 위하고 그에게 유익되는 것이며 또한 그를 배려해야 합니다. 우리 삶은 단 한순간 모든 성패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 다음의 기회와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또 저 끝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의 순간에 원함을 얻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 다음까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승리와 성공을 원하십니까. 일대일의 만남에서 반드시 내 앞에 있는 이를 감동시키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능력은 기술의 능력이 아니라 진실의 능력이며, 그를 위한 따뜻한 배려의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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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16 06: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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