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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대표회장, 국민에게 희망 주는 정치 당부
청와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은 6일(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을 예방해 홍재철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비서관들이 배석했다.

모철민 수석은 홍재철 대표회장과의 면담에서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국정 현안에 관해 설명하며, 교계의 관심과 협조을 구했다. 이에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대표회장은 이와 함께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표류로 국정공백이 발생한 사실에 우려를 표하며, “지금의 국회는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준다. 야당 역시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고급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재철 대표회장은 국회의 정쟁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정 마비로 혼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선진국형 국회를 보여주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향후 추진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국가를 위한 몇 가지 제안도 함께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에 2014년 세계복음연맹(WEA) 총회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홍 대표회장은 “WEA 총회는 전 세계 약 2백개 국가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영적 올림픽이다. WEA 총회는 한국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측 인사들도 재정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예산도 조속한 처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LA 이민 110주년 기념대회에 관해서도, 홍 대표회장은 그 의미를 설명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홍 대표회장은 “2013년 4월 17∼23일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 이민 110주년을 기념하고 해외동포들을 격려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라고 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WEA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회장은 “LA 이민 110주년 기념대회를 성료한 후, 뉴욕에 소재한 WEA 본부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기총은 WEA와 공동주관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총은 정부에 노숙인들의 재활을 위한 ’노숙자 없는 건강한 나라 만들기’ 사업의 협력을 부탁했다. 군부대·학교 통합으로 방치된 건물을 이용해 한기총 등 목회자들이 노숙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한기총은 (가칭)국민화합 새마음운동 중앙협의회를 발족해 새마음 운동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고 재향군인회 등 범보수단체들과 연합해, 우리 사회의 정신문화운동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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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07 1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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