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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개원 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열리고 있다.개원 5주년 맞아 감사예배 드려… “화해의 역할 감당할 것”

사단법인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 원장 양인평 장로, 이하 기독교중재원)이 개원 5주년을 맞아 4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담임 피영민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축하행사, 3부 오찬과 친교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에선 서상식 목사(동부순복음교회)의 인도로 박재윤 장로(전 대법관)가 기도했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화목의 직분’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축도는 이만신 목사(중앙성결교회 원로)가 했다.

설교한 김 목사는 “기독교는 화해의 종교이며, 화해를 경험한 사람들이 바로 신앙인들”이라며 “하나님께선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새 인생을 살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과 화해한 우리에겐 또한 화해의 사명이 있다.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런 사명을 가진 우리가 믿지 않는 재판관 앞에선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라며 “앞으로는 보다 많은 교회들이 기독교중재원을 통해 서로 화해할 수 있었다면 좋겠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텐데, 이 땅에서 미리 얽힌 문제를 말씀 앞에서 풀고 화해의 사역을 잘 감당한 뒤 그곳으로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축하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한 기독교 중재원 이사장 피영민 목사는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며 “기독교중재원이 바로 그런 소통의 기구가 되었으면 한다. 교회들도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기독교중재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3월 21일 창립이사회를 가진 기독교중재원은 창립 약 3년 만인 2011년 11월 대법원 법원행정처로부터 주무관청으로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는 등 발전을 거듭해왔다. 기독교중재원은 법원이 설립을 허가한, 유일한 외부 분쟁조정기구다.

현재 기독교 중재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교회분쟁 관련 소송을 위탁 받아 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0건을 위탁받았는데, 이 중 14건(70%)을 조정 성립시켰다. 또 개원 후 지난 5년 간 기독교중재원이 직접 접수한 사건은 총 506건이며, 이 중 조정 및 화해된 사건이 160건(32%), 중재판정이 11건(2.2%)이었다.

양인평 원장은 “기독교중재원은 교회 및 교인들 사이의 법률적 분쟁을 소송외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기관”이라며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회 분쟁은 법원의 소송보다 당사자 간 상호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조정 및 중재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화해중재원에는 목사 23명, 변호사 20명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고, 중재인 및 조정위원으로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 8명을 포함 78명의 변호사들이 일하고 있다.(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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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30 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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