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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교회 장로 30명, 조용기 목사 일가 비리 폭로 - "조용기 목사 일가, 교회 관련 모든 직책 물러나야"
  • 기사등록 2013-11-14 2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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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30명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와 관련된 재정 비리 의혹을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소속 30명의 장로들이 14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의 재정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이들은 2011년 조용기 목사와 장남 조희준을 ‘교회 헌금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던 장로들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혐의와는 별개의 의혹들을 추가로 제시했다.

장로들은 CCMM 빌딩 건축비 990억원, (주)인터내셔널클럽매니지먼트그룹의 77억원 부당 편취, 600억원의 특별선교비, 200억원의 퇴직금, 미국 베데스다 대학 지원금 105억원 등의 의혹을 제시하면서 조 목사 가족이 교회 재산을 사유화해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로들은 조 목사의 불륜 의혹도 제기했다. 장로들은 이와 관련된 증거물을 보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현장에서 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 목사와 그 일가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교회와 관련 기관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물러나는 한편, 부당하게 취득한 국내외 재산 전액을 교회에 즉각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상옥 원로장로는 “제기된 의혹들은 교회 당회 감사위원회에서 모두 조사한 내용으로, 완벽한 자료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조 목사님이 전 식구가 교회에서 손을 뗀다는 전제 아래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회개하면 모두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와 장남 조희준은 현재 법원 재판 중에 있다. 장로들은 이날 새롭게 밝힌 의혹의 구체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검찰에 추가 고발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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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14 2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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