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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돈 횡령에 불륜까지…조용기 목사를 고발한다 - 아수라장으로 변한 기자회견
  • 기사등록 2013-11-15 2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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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하 장로모임)'은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목사 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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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은 시작도 전에 고성과 몸싸움, 욕설로 가득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기도를 시작하려하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들이 고성을 지르며 난입했다. 이들은 "당장 기자회견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장로모임과 몸싸움을 빚었다.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자 장로모임은 한쪽에서 기자회견문 낭독을 강행했다. 이들은 "조용기 목사와 그 일가의 죄악은 크게 2가지"라며 "첫째는 교회재산을 사유화해 개인적으로 횡령하고 배임한 것이고, 둘째는 불륜과 이에 대한 은폐"라고 말했다.
장로모임은 조 목사가 은퇴 후 사역을 위해 2008년 교회 재정 57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의 이름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으로 바꾸고 조 목사 일가족이 실권을 행사하며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조 목사가 이사장이었던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에서 1634억원을 빌려줘 지은 CCMM빌딩 완공 후 643억원만 반환하고 990억원은 반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로모임은 또한 조 목사의 삼남 조승제에 의해 운영되던 인터내셔널클럽매니지먼트그룹이 '순복음선교회'로부터 CCMM빌딩 3개 층을 295억원에 매입했다가 3년 후 다시 372억원에 되팔아 77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도 주장했다.
조 목사가 퇴직금으로 200억원을 받았으며 퇴직 이후에도 교회와 국민일보, 국민문화재단 등으로부터 매월 7500만원의 돈을 받고 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더불어 조 목사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정모 여인이 쓴 책 '빠리의 나비부인'이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며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조 목사가 정모 여인에게 15억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로모임은 조 목사와 정모 여인이 당시 주고 받았던 각서, 합의서, 입금 영수증, 반지, 시계, 맡긴 옷가지, 호텔 투숙 영수증 등 일체의 증거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XX 목사는 "목사의 잘못에 대해서는 성도들이 마땅히 바로잡아야 되는 것이며 이는 성도들의 의무"라며 기자회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난입했던 성도들이 퇴장하면서 난장판이던 회견장이 정리되자 기자회견이 재개됐다.
하상옥 장로는 "(조 목사에게 회개할 기회를)충분히 줬다. 14년이나 줬다"며 수 차례 조 목사를 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 일가가 회개하면 폭로 내용을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제는 조 목사 일가 모두가 교회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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