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드리는 성도들과 내외 귀빈.예장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 새 성전 기공 감사예배가 30일 오후5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건축 현장에서 교인들과 내빈들 약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새문안교회는 지난 2007년 9월 건축위원회(위원장 이덕실 장로)를 구성했고, 2010년 새 성전 설계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 기존 예배당을 철거했다. 이어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뒤 이날 기공에 이르렀다. 완공은 오는 2017년 12월31일. 새 성전은 연면적 29,352.83㎡(약 8,900평), 지상 13층 지하 5층(본당 2,600석) 규모다. 현재 교인들은 새 건축 완공시 까지 인근 교육관 및 임시 입점한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수영 목사는 "성전은 돈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짓는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 기 여러차례 배포된 기도집 중에서도 기공감사예배 기점으로 건축 새 장이 열리는 새 기도(7)집 "그 은혜를 나누는 기도집" 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기도집이 해어질수록 새성전 건물이 쑥쑥 올라가는 모습을 온 교우가 목도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7집 서두에서 전했다.

또 이수영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새 성전 건축을 결의하면서, 이것이 그저 또 하나의 교회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기를 원했다”며“누가 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이 예배를 드리는 예배당을 짓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또 우리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모든 이들이 필요할 때 들어와 편히 쉴 수 있는, 시민 모두의 교회가 되길 원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심장부에 세워지는 교회이기에 아름답게 지어, 지나는 사람들이 감탄하고 더불어 종로구와 서울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세우길 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목사는 “이제는 삽을 뜰 준비가 되어 오늘 이렇게 모였다. 이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설교는 김창근 목사(예장 통합 서울노회장)가 "하나님의 필승전략(여호수아 5:1-9) "이란 제호로 본문을 근거 말씀을 선포하였다. 김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기에 그의 백성들 역시 거룩하길 원하신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새 성전을 짓는 새문안교회에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도 거룩함”이라며 “이 교회가 그렇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간다면 한국교회는 달라질 것이다. 새문안교회가 한국의 첫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또 “건축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이 건축이 하나님의 일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이곳에 함께하셔서 위대한 부흥과 승리를 허락하실 것이다. 주님께 영광이 될 아름다운 성전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예배 후에는 건축 경과보고, 설계자와 감리자 및 시공자 소개, 기공을 위한 합심기도, 시삽이 이어졌다. 시삽에는 이수영 목사를 비롯해 교인 대표들과, 림인식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등 교단 관계자들, 정세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여했다.

이수영 목사(가운데)와 이날 설교한 김창근 목사(맨 왼쪽) 등 시삽 장면.
기공감사예배 전경.
새 건축 조감도. (출처:교회건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