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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제104차 정기총회 의장단 선거 예비후보자 공개토론회가 18일 열려, 후보자들이 자신의 소신과 비전을 전달했다(사진은 오른쪽부터 곽도희 목사, 윤덕남 목사, 유영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가 올해 총회장 등 임원 선거를 앞두고 교단 최초로 공개토론회를 개최, 후보자들의 정견을 들었다.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은 자신의 소신을 전하고, 방청객들은 빠트린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성심껏 임하며 교단의 민주적 선거 방침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104차 총회부터 달라지는 모습...기대

기독교한국침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부에서 제104차 총회 의장단 예비후보자 2차 선거토론회를 열었다.

올해 총회장 후보자는 두 명으로 곽도희 목사(남원주교회), 윤덕남 목사(성일교회)가 예비 입후보했다. 또한 제1부총회장에는 유영식 목사(동대구교회)가 단독으로 나섰다.

공청회 주요 현안은 △한국교회연합기구의 혼란과 대책 △총회 부채 문제 △은급제도 개선 △미자립교회 대책 △여성목회 안수 후속조치 등이었다.

곽도희 목사는 평신도 자원을 교회 부흥에 사용한다는 비전을 밝혔고, 윤덕남 목사는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연금 제도 확충 등으로 복지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곽도희 목사는 “교단은 부흥해야 한다. 지역과 지방회 중심으로 부흥회와 소규모 세미나를 개최해 미자립 교회가 성장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덕남 목사는 “지난 5년여 동안 의장단으로 활동하며 미자립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몸소 체험했다. 전도 부흥회 활성화로 실질적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또한 윤 목사는 "총회 규약을 수정하기 위해 규약위원회 구성하겠다. 총회 임원 시스템을 1년직과 전문직 두 가지로 만들어 장기 발전을 이루겠다. 5년 동안 준비해왔다. 열심히 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제1부총회장 후보 유영식 목사는 "원어민 단기 선교를 유치해 총회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민주적이고, 돈 안 쓰는 선거 다짐

올해 선거가 과거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교단 최초로 선거공영제가 도입됐다는 점때문이다. 후보자가 나오면 표를 던지는 일방적인 선거에서 공개토론회를 통해 후보자들의 생각과 비전을 들어본 후 교단의 필요에 더 가까운 인물을 뽑을 수 있기에 효율적이며 민주적이다. 또한 개별 만남을 금지해 뒷돈 거래를 없앤다는 점에서 깨끗한 선거에도 한발 다가섰다는 게 기침 선관위의 주장이다.

세 명의 토론자들은 할당된 시간동안 자신의 소견을 최대한 전하느라 진땀을 뺐고, 시간이 경과 되면 가차 없이 종이 울리고 마이크가 꺼져 다른 후보자에게 넘어갔다. “선관위가 너무 원칙적으로 진행한다”는 볼멘소리도 들렸지만, 마지막 방청객 질문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대현 총회장은 “'돈 안 쓰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관위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새로운 도전에는 언제나 방해가 있기 마련이지만 깨끗한 선거, 바른 선거 한다는 자부심으로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원희 총무는 “선거 공영제는 교단의 분열을 막고 화합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전에는 선거를 놓고 갈등, 반목이 있었는데 이번 변화를 통해 하나 됨으로 좋은 지도력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권순래 목사(서울지역연합회장)는 “선관위가 지혜와 슬기를 모아 좀 더 밝은 선거를 진행하고자 후보자 토론회를 연것에 대해 응원을 보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기침 의장단 후보자 첫 토론회는 지난 4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렸으며, 이번 서울 토론회가 마지막이다. 입후보자 본등록은 9월 2일까지며, 정기총회는 9월 22일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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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18 17: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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