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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장로교 100회 총회 앞두고 소회 밝혀
23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9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된 황용대 목사(대구성삼교회)는 “분열과 물량주의가 교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총회장 재임 1년 동안 찢긴 옷과 같은 한국교회를 새로 깁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회장 황 목사는 소감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우리 교단은 열린 신학과 교회 일치, 교회 갱신과 개혁 등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며 “이를 잘 살리면서 다른 교단들도 잘 품어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색깔을 내도록 일하고, 내년 장로교 100회 총회가 감사와 기쁨으로 연합과 일치의 정신 속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총회 둘째 날인 24일 오전 임원 이취임예배에서는 “총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모두 진실된 회개로 사회와 역사 앞에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일 직전 총회장은 “총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교단을 섬기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구임원 이취임식에서는 전날 선출된 정·부총회장 외에 제99회 총회 임원으로 서기 이건희 목사(충북노회·청주제일교회), 부서기 은성남 목사(전남노회·황산동부교회), 회계 고은영 장로(군산노회·군산세광교회), 부회계 정진권(경기노회·동수원교회) 등을 발표했다.

이날 저녁 수요예배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밀양 송전탑 및 서귀포 강정 해군기지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예은이 엄마’이자 기감 안산화정교회 전도사인 박은희 전도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먼저 회개하고 진실을 밝혀 주셔서, 다시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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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9-26 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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