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원로목회자후원회(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18일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하는 ‘평화통일 구국기도회 및 한국교회원로목회자체육대회’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 또 한 번의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3천여 명의 원로 목회자들이 대한민국의 국난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연합과 화합을 도모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기자회견에서 김진옥 목사는 “원로 목회자분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목적을 잃고 급속도로 체력저하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영력은 더 견고해져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의 등불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이에 원로 목회자들이 중심이 돼 국난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하고 체육행사를 하며 연합하는 장을 마련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행사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김진옥 목사는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를 기념하며 원로 목사님들 130명으로 이뤄진 성가대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이들과 함께 3천여 명의 원로 목회자들이 ‘헨델의 메시야’ 중에서 ‘할렐루야 아멘’을 합창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원로 목회자들의 저력을 보이고 전 세계 원로 목회자들에게 본을 보이며 그분들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북핵문제, 정치 불안, 동성애법 문제, 이슬람 문제 등 기도해야 할 내용이 산적해 있다”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었던 원로 목회자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종아리에 회초리를 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눈물 뿌려 아뢰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추진위원장 이주태 장로는 이번 대회를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원로 목회자분들이 다들 나이가 많으셔서 그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라며 “각 교단에서 10명씩 안전 요원을 파송하도록 해 안전문제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 장로는 대회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동역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다양하게 참여하는 분들께 재능기부를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분들 모두 동의하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한국교회와 원로 목회자들을 위해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 기쁜 일에 헌신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여기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운영위원장 신연욱 국장은 “이번 기도회는 뼈아픈 회개와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1세대 목회자들이 경험한 부흥의 시대를 다시 오게 할 수 있도록 간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에 본을 보이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옥 목사는 “한국교회원로목회자후원회는 원로 목회자를 위한 회관 건립을 계획 중”이라며 “회관에서 원로 목회자들이 기도회와 세미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평화통일 구국기도회와 체육대회가 이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힘이 되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