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제13회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이 26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목회자 부문 박응순 목사(주안중앙교회 당회장), 교육자 부문 정인찬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부흥사 부문 유봉호 목사(교토성복교회 당회장), 사회봉사 부문 김기택 장로(국제사랑재단 상임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이사장 안준배 목사, 대표회장 배진기 목사, 이하 세성협) 홀리스피리츠맨메달리온 심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성령 역사를 실천하는 성령의 사람들에게 매년 이 상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상패·메달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응순 목사는 주안중앙교회 당회장으로서, 성령운동으로 부평성전과 청라성전에서 5천여 성도를 이뤘다. 97민족통일성령복음화대성회, 2001세계성령복음화대성회, 2007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 2010천만인성령대회, 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에서 성령운동을 통한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에 기여했다.
정인찬 목사는 백석신학대학교 학장을 거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있으며, 신학자와 목회자들을 양성해 왔다. 성서백과사전과 프뉴마성경 등을 편찬하여 한국교회 성서신학을 확장시켰다.
유봉호 목사는 교토성복교회 담임으로, 일본에서 25여 년간 사역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부흥회를 인도해 오며 일본 부흥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세계성령관서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성령운동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김기택 장로는 (사)국제사랑재단 상임이사로 기아와 가난, 질병 속에 고통받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식량 부족으로 굶주린 북한 어린이와 세계 빈민 지역인 아프리카 케냐 키베라의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며, 세계 각국에 농업 개발을 통해 봉사와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공동회장 정균양 목사의 사회, 주안중앙교회의 축하공연, 총강사단장 이호선 목사의 기도, 부회장 윤민자 목사의 성경봉독, 주안중앙교회 성가대의 찬양, 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의 설교, 이사장 안준배 목사의 선정 보고, 대표회장·심사위원장·이사장의 시상, 수상자의 소감, 증경대표회장 장향희 목사의 축사, 사무총장 김창곤 목사의 인사와 알림, 증경대표회장 김용완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삼영 신앙"(고후 5:8~10)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는 "오늘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제 신앙의 이정표"라고 운을 뗀 뒤, "'삼영 신앙' 중 첫째는 '주영 신앙'으로, 주님의 절대 주권을 믿는다면 무조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을 즐거워하며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고영 신앙'으로, 주님을 위해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 주님께서 반드시 영광으로 보상해 주신다는 것이다. 셋째는 '천영 신앙'으로, 혹시 이 땅에서 보상해 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도 천국에서 이 땅에서와 비교할 수 없는 영광으로 갚아 주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상급을 기대하지 않는 신앙은 힘이 없다. 잘될 때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지만, 몸이 지치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천국에서의 상급을 기대하면 다시 힘이 솟는다"며 "오늘 이 좋은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은 주님과 교회를 위해 수고한 분들로, 천국에서 반드시 큰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응순 목사는 "역대 수상자들의 명단을 보니 기라성 같은 주님의 종들이 많은데, 과연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며 "이 자리에 저를 부르신 것은 양 떼를 섬기고 돌보며 주님의 나라를 위해 더 힘써 달라가라고 격려하시기 위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인찬 목사는 "이 상을 주시는 이유는 성령의 불이 꺼져가는 한국교회에 다시 성령의 새 바람이 불게 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지금껏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상의 귀한 의미가 헛되지 않게 더욱 겸손히 섬기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은 해당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성령의 사람들'에게 시상하고자 제정됐다. 길선주 목사를 통해 발현된 1907년 성령운동을 계승하여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세우며 기여하고자, 명칭을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The Holy Spirit's Man Medallion)으로 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