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전문 케이블 및 인터넷 TV인 ‘다문화 tvM(이사장 이영훈 목사·회장 이태근 목사)’ 개국 감사예배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렸다. 예배에는 교계, 정치계, 언론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태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이영훈 이사장은 ‘절대 지상명령’(마 28:18∼20절)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 살고 있는 다문화인 200만명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이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문화 tvM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신상진 나경원 홍문종 홍문표 이은재 이경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박광온 김두관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tvM은 다문화 시대에 꼭 필요한 채널”이라며 “다문화인의 삶을 대변해 다문화 속에서 한국사회를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 방송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배려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신상진 의원은 “tvM이 공용방송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롱 디망째 캄보디아 대사도 참석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문화적 다리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은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한국이 이미 다문화사회가 됐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다문화에 대한 시각이 열려있지 않다”며 “이를 해소하는 데 tvM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을 위해 여러 사업을 하고 있지만 늘 부족하다”며 “부족한 부분을 한국교회가 채워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다문화 tvM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한국교회의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예배는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다문화 tvM은 지난해 9월 한 개인사업자가 다문화 이해 및 융화와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인을 돕기 위해 개설했다. 그러나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재정난을 겪었고, 이 소식을 접한 (재)순복음선교회가 채널 출범의 취지에 공감해 tvM의 대주주로 나섰다.
그리고 이날 개국 감사예배를 드리며 재출범했다. tvM은 오는 9월부터 새롭게 편성된다.‘다문화 뉴스’를 비롯해 다문화인 삶의 고충을 소개하는‘다문화 신문고’다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코너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기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