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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6 주요 교단 총회 - “한국교회 연합” 최대 이슈… ‘새로운 100년’ 청사진 그린다. 막 오른 총회 시즌.
  • 기사등록 2016-08-30 09: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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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5년에 개최됐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100회 총회 모습. 국민일보DB다음달 5일부터 주요 교단 총회가 시작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건강한 개혁교회를 지향하면서, 동시에 기독교 복음의 수호와 계승 방안을 고민한다.

다음 달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을 시작으로, 예장합동 통합 고신 합신 기독교장로회(기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의 교단들이 일제히 총회에 돌입한다(표 참조). 국내 주요 교단 총회는 기침은 106회차, 장로교단은 101회차를 맞으며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교회의 연합 도모, 복음 수호=이번 총회에서 비중 있게 논의될 안건 중 하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의 연합을 이루는 문제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의 주요 7개 교단장이 각 교단 총회에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결의를 요청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각 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를 지향한다. 내년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개혁교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동시에 이단·사이비의 준동과 동성애·이슬람 확산 등의 외부 도전에 맞서 복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이끌 교회학교의 감소와 미자립교회를 위한 대책 마련 등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총회가 교회의 현안들을 다루는 실질적 기구라는 점에서 총대들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기장은 총회 주제를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로 정하고 교단 개혁을 꾀한다. 예장고신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어떻게 교회를 개혁할지를 논의한다. 예장합동은 해묵은 문제를 완결하고 다음 100년을 향한 출발을 선언한다.

최근 활개를 치고 있는 이단·사이비와 동성애·이슬람의 확산에 대한 대처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통합은 ‘동성애·동성결혼 대책위’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예장대신은 이단경계주일 제정을 검토한다. 예장고신은 다음세대 출석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성장 대안을 논의한다.

◇평신도들도 총회에 관심 가져야=총회는 각 노회가 파송한 총대(같은 수의 목사와 장로)로 조직돼 소속 교회 및 치리회의 모든 사무와 연합 관계를 총괄한다. 또 노회가 제출한 헌의와 청원 등을 처리하고 (교단) 헌법 제정 및 개정, 교회 분쟁 수습 등의 직무를 처리한다. 총회는 개 교회 단위의 당회나 지역 관할의 노회와 달리 전국을 관할한다.

총회는 일반 신자들의 관심사와는 동떨어져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특정 교단에 출석 교회가 소속돼 있다면 외면할 수 없다. 총회는 교회의 뿌리가 되는 교파의 교리와 그 형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로교회는 교인들이 선출한 장로가 치리하는 정치 형태를 가진 교회다. 장 칼뱅의 신학과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개혁주의 노선을 따른다. 성경을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으로 인정한다. 대의민주정치의 원리에 따라 당회(개교회)→노회(지역)→총회(전국)로 이어지는 상향식 교회 질서를 갖고 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하향식 치리 구조와는 완전히 반대다.

총회는 개회부터 산회까지만 총회이며 총회를 마치면 없어진다. 이 때문에 총회는 파회를 선언한다. 총회장은 총회의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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