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변승우 목사 ⓒ<교회와신앙 캡처>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 구 큰믿음교회)가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의‘이단사면 원천무효 폐기 3년 재론금지' 결의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살인자, 이단사냥꾼, 부관참시’ 등 독설을 쏟아냈다. 말미에는 “어제 통합이 부관참시한 4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통합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장을 지낸 이정환 목사는“제101회 총회는 예수님도 십자가도 없었다.”며 총회석상의 자신의 사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
변승우 목사는 예고한 대로 10월 5일 오후 2시 서울 오금동 소재 사랑하는교회에서 ‘예장통합의 대국민 사면사기극 폭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고 동 교회의 인터넷 카페에 ‘특종’이라는 말머리를 달아 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변 목사의 회견문은 “저는 거짓으로 이단으로 음해되어 덫에 걸린 짐승처럼 고통과 좌절 속에서 지난 8년을 지내왔습니다.”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을 ‘거짓으로 이단으로 음해’ 되었으므로 ‘이단 규정은 무효’라는 주장과, 예장통합을 공격하는 독설이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최삼경 목사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변승우 “감히 칼을 든 것… 4단체의 지도자들, 통합을 고소할 것”
변승우 목사의 독설은 ‘살인자’라는 말로부터 시작됐다. 변 목사는 “중세암흑시대 같으면 분명히 통합 목사들이 저와 자녀와 성도들을 고문하고 죽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권한이 없어 그렇게 못할 뿐 그들은 능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살인자들입니다. ... 그들은 영적인 살인과 인격적인 살해를 서슴지 않는 살인자들입니다. ... 이단사냥꾼들은 물론 그들과 한 통속인 정치목사들과 교수들은 살인자들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관참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이라는 언사까지 사용했다. 변목사는 “채영남 총회장은 한교연 소속교단들과 기독교언론 특히 증경총회장의 협박에 무릎을 꿇었고, 총대들은 통합이 거짓으로 죽인 우리 교회를 부관참시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 통합은 의도는 좋았으나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징계를 받아야할 이단사냥꾼들이 도리어 반격을 하고,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 총대, 교단, 언론, 증경총회장들이 이단을 해지하려 한다며 그 난리를 피우고, 총회에서 사면결정을 폐기하기에 이른 것입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바울은 ‘이단이라도 한두 번 훈계하여 그들이 들으면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역으로 공개사과를 하고, 나이 어린 신학생도 아닌데 2년 동안 교육을 받으라는 굴욕적인 조건을 수락해도 통합의 총대들은 끝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했습니다. 어떻게 목사들이 이럴 수가 있는지..... 어떻게 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라며 개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말미에 이르러서는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살리기 위해 부족한 제가 감히 칼을 든 것”이라며 “일간지에 광고로 내고, 또 책으로 만들어 모든 한국교회에 발송할 것”이라고 말한 뒤 “어제 통합이 부관참시한 4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통합을 고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단지 우리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살리고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정환 목사는 ‘시일야 방성대곡’으로 총회석상 사과 무색
한편,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장이었던 이정환 목사는 ‘시일야 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면 선포한 것을 어떻게 취소합니까?’라는 글을 써서 제101회 총회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던 발언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정환 목사는 “‘사면’ 이라는 말도 가당치 않습니다. 누가 누구를 사면한다는 것입니까? 누가 우리 교단에 사면할 권리를 주었습니까? 하나님이 주셨습니까? 그렇다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면을 선포한 것을 어떻게 취소합니까?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이렇게 망령되게 사용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항변했다.
이정환 목사는 또 “제101회 총회는 예수님도 십자가도 없었습니다. 빌라도 앞에서 죽도록 매를 맞고 서 있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유대 군중들과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어준 빌라도만 있었습니다. 공의는 침묵했고 양심 있는 총대들은 두려움에 숨을 죽였습니다. 예수를 죽인 당시 빌라도법정에 왔던 유대인들의 광기가 ‘형제를 용서해야 한다’고 외치는 가냘픈 외침을 짓밟으며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고 총대들을 비난했다.
이 글은 한 때 ‘법과교회(로앤처치)’에 올려져 있었다. ‘로앤처치(법과교회)’는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옹호언론’ 규정되었으며, 발행인 황규학 씨 역시 예장통합으로부터 ‘상습적인 이단 옹호자’로 규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장통합 산하 교회와 목회자는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되고 있으며, 이정환 목사는 이를 어겨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황규학 씨는 이번 예장합동의 제101회 총회에서 신학부의 ‘황규학의 이단 옹호에 대한 연구 결과 보고’에 따라 ‘로앤처치(법과교회)’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을 일체 금할 뿐만 아니라 황규학 씨의 글을 예장합동 총회 산하 교회와 언론매체에 게재, 인용하는 것을 금했다. (교회와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