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이에 더해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의 바탕에 ‘교육’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교육자라는 자리를 좋아하기만 해선 안 된다. 큰 책임이 있다. 특권이 많고 영향력이 클수록 잘못할 때 큰 심판을 받는다. 얼마나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자’의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손봉호 교수는 “AI가 교수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말하는 요즘 시대에 교육학에서 말하는 히든 커리큘럼, 보이지 않는 교육 과정이 끼치는 영향이 중요하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사랑을 베푸느냐에 따라 큰 영향력을 준다. 야고보 사도도 혀를 강조했다. 말을 통해 인격이 나타난다. 또 말뿐 아니라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기능적 지식만 중요시하는 이 시대에 이것이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과, 절대적 가치, 불변의 진리를 잊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복을 불로소득, 일확천금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성경적이 아니다. 종교개혁자는 세계에 내적 금욕을 전파했는데 이것이 필요하다. 기독교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등, 산상수훈에 나온 것이 바로 복이다. 절제의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위함이다. 바로 사랑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외식과 욕심, 욕망, 유혹과 싸워야 한다. 우리 교수들은 학생의 이익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
▲김영길 총장(한동대명예총장, 유엔아카데믹임팩트한국협의회회장)이 ‘창조질서를 회복하자’란 제목으로 주제발표하고 있다. |
먼저 김영길 총장은 2년 전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가 7개월 전 암이 사라진 사연과 함께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절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인사했다.
김영길 총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이 이야기는 저에게만 허용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라며 이사야서 58장 12절(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및 한동대의 설립 목표와 함께 제목과 같이 ‘창조 신앙’을 강조했다.
이어 빌립보서 2장 5-8절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행해야 한다. 십자가에서 죽는 신앙 없이는 생명이 없고 하나님의 지식을 모른다. 무너진 영적 세계를 회복(Restoration)해야 한다”며 “세상은 출세와 교육 자체가 목표지만 기독 교수의 본분은 지식의 전달만이 아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영적 질서, 도덕적 질서, 창조된 자연을 회복해 다시금 주님의 도구, 목적에 맞게 사용되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영길 총장은 “닐스 보아가 아인슈타인은 해석하지 못한 상보성원리를 해석했다. 입자와 파동으로 나타나는 빛의 이중성처럼 우리 사고는 둘 중 하나만 본다.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하나님의 사랑(love)과 공의(Justice), 삼위일체 하나님 이것은 과학으로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보이는 세계(Visible World)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Invisible World)로의 연결선은 십자가를 통한 믿음, 신앙으로만 가능하며, 이것이 없이는 영적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고 성경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계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신앙의 성장은 인간의 지식과 노력으로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과 감동을 받아야 함과 부활 신앙, 그리고 회복과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20절로 지상대명령을 전하며 “’공부해서 남 주나?’라는 말이 있는데 공부해서 남 주자”고 했다.
![]() |
▲한국기독교수연합회 30주년 기념예배 및 포럼 기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