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핼로란(Kevin Halloran)의 목회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10가지 부류에 대한 글을 문화선교연구원이 번역, 편집하여 소개했다. ⓒ문화선교연구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목회는 신학공부의 성적순일까? 물론 아니다. 설사 탁월한 목회능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 실패하는 목회자들, 그들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유는 뭘까?
케빈 핼로란(Kevin Halloran)이 10가지 부류를 제시하면서 “종종 일찍이 능력을 발휘하다가 경력 초반에 사라진 유명 운동선수들이 있다. ‘그 사람은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도, 어떻게 성공을 못할 수 있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훈련이나 집중 등의 부족이 그들로 하여금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머리를 열었다.
10가지 부류 중 두 번째가 ‘쉽게 화내는 목회자’이고 세 번째부터 열 번 째가지는 ‘혼자 일처리 하는 목회자, 순종하지 않는 목회자, 돈을 사랑하는 목회자, 행복하지 않은 목회자, 특정한 화제에 빠져있는 목회자, 신체적 접촉의 경계선이 느슨한 목회자, 자기관리를 못하는 목회자, 게으른 목회자’였다. 수긍이 가는 것들이다. 그러나 첫 번째로 제시된 부류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 목회자’였다. 왜 일까?
문화선교연구원(문선연, 원장 백광훈 박사)이 케빈 핼로란의 “10 Pastors Who Fail to Reach Their Ministry Potential”라는 제목의 글(이글의 원문은 Churchleaders.com에 게시됨)을 번역, 편집하여 문선연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 번역 원문 보기 )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지나치게 미래지향적 목회자
항상 다음 목회 자리를 생각하거나 다른 역할을 꿈꾸고 있는가? 미래에 대한 갈망이 현재 주님이 주신 기회의 자리를 빼앗지 못하게 해야 한다. 주님은 어떤 이유로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당신을 부르셨다. 풀은 항상 물을 준 자리가 가장 파랗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누가복음 16:10).
2. 쉽게 화내는 목회자
목회자는 종종 힘든 상황과 어려운 사람들을 맞닥뜨리기 때문에 지치기 쉽다. 쉽게 분노하는 성향의 목회자에게 사람과 스트레스 요인은 위험하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짐작하기 어렵거나 감정적인 회중에게는 단 한순간이라 하더라도 화를 내는 것에 대한 변명이 절대 통하지 않곤 한다. 화를 표출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목회라는 자리에는 맞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독은 ...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디모데전서 3:2).
3. 혼자 일처리 하는 목회자
목회자는 목회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다 책임을 져야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목회자는 목회의 여러 방향을 제어하려 하지 말고 성경적 목회로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디모데후서 2:2).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1-12).
4. 순종하지 않는 목회자
때로 담임목사의 목회 비전보다 자신의 비전을 더 선호하여 권위에 순종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태도는 교회에서 분열을 낳고, 다른 사람이 담임목사 행정의 비전을 무시하게 할 수 있다. 목회자는 자신의 양떼 앞에서 예수님처럼 권위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부름 받은 자이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브리서 13:17).
5. 돈을 사랑하는 목회자
돈은 성과 권력과 더불어 사탄이 종종 목회자를 넘어뜨릴 때 가장 잘 쓰는 3가지 죄 가운데 하나다. 재정적인 유혹은 늘 넘쳐나서 개인적인 용도로 교회 자금에 손을 대는 것부터 도박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을 경계하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경건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디모데전서 3:3).
6. 행복하지 않은 목회자
이런 유형의 목회자는 삶과 목회를 반 잔 밖에 남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본다. 목회자는 목회적 삶과 감정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이 부족하면 가장 큰 무기를 잃을 수 있고(느헤미야 8:10), 양떼에게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일으키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권능의 뿌리 깊은 견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
7. 특정한 화제에 빠져있는 목회자
특정한 기독교적 주제나 교리에 대한 관심은 그것이 목회자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지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목회자는 좋아하는 화제를 좇으려는 충동을 자제하고 목양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성경을 사람들에게 충실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린도전서 2: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디모데후서 4:2).
8. 신체적 접촉의 경계선이 느슨한 목회자
최근 목회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신체적 접촉과 관련하여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제대로 구분된 경계선이나 안전망이 없으면 목회지에서 나오거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간통 같은 낌새를 일으킬 만한 일이나 오해를 일으킬 만한 행동과 신체적 접촉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에베소서 5:3).
9. 자기관리를 못하는 목회자
여러 역할이나 책임과 함께 목회자는 자기 자신과 일정, 가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자기관리를 못하는 목회자는 시작한 일을 못 끝내거나 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목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바울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디모데의 성격을 설명할 때, 특히나 가족과 관련하여, 세 번이나 관리능력을 언급했다. 왜 그랬을까?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디모데전서 3:5).
10. 게으른 목회자
많은 목회자 특히나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제한된 감독 아래 유연한 일정을 좋아한다. 이런 조합은 잘 감독하지 않으면 게으름으로 빠질 수 있고, 여러 가지 죄를 일으킬 수 있다. 양떼를 함부로 몰고, 돈 관리를 소홀히 하고, 성경공부에 게을리 하면 스스로를 다치게 할 수 있고 결국 양떼를 다치게 할 수 있다. 목양에 열정을 가지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로마서 12:8).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베드로전서 5:2).
케빈 핼로란은 이 글 말미에 “목회자는 앞 10가지 유혹에 다 넘어지지 않도록 뭐든지 해야 한다.”면서 “이 글로 깨우친 것이 있다면, 무릎으로 꿇고, 주님께 삶과 목회를 더 전심으로 내어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움과 가르침을 구하도록 하자.”고 당부하고 “이때가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목회를 영원히 새롭게 하실 수 있는 순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