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서박물관 로비 전경.
국제성서박물관이 리모델링 후 13일 재개관했다.
박물관에는 중세 때부터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희귀한 성경이 소장돼 있다.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에는 상설전시를 위한 네 개 전시관과 기획전시실이 마련됐다.
각 전시실에는 13세기 양피지 성경과 구텐베르크 성경 초판 겉표지,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과 관련된 성경, 1611년 출판된 킹 제임스 성경 초판이 전시돼 있다.
또한, 19세기 말부터 만들어진 한국어 성경과 선교사들이 번역한 다양한 서적들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문자와 농경, 어업, 목축, 성전과 관련한 유물도 전시돼 있다. 이 전시실에서는 히브리어와 헬라어 써보기, 연자 맷돌 돌리기, 제사장 의복을 입어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설립자이자 초대 관장인 고 한경수 감독이 수집한 각종 성경과 미국의 성경수집가 웨이크필드 박사가 기증한 성경을 기반으로 1995년 설립됐다. 2009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중부연회가 교단 정식 기관으로 인준한 뒤 2010년에는 인천광역시에 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한국박물관협회 회원 자격을 얻었다.
박물관은 주안감리교회가 설립한 성서 박물관으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다. 코로나19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오는 19일부터 홈페이지(www.biblemuseum.or.kr)에서 사전 등록 후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