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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못 쓰는 700㎒ 대역 무선 마이크 유예기간 끝나 - 교회마다 교체 필수. 교회음향학교, 선교지 후원 프로젝트
  • 기사등록 2020-12-17 1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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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700㎒ 대역 무선 마이크 사용 유예기간이 종료된다. 해당 마이크를 주로 사용하는 교회 역시 마이크 교체가 필수적인 가운데 교회음향학교가 ‘불용 마이크 선교지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부는 2012년 국제전기통신연합의 권고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700㎒ 대역을 이동통신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 700㎒ 대역 무선 마이크의 생산 및 수입, 판매를 금지했다. 다만 사용자에 한해 2020년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유예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전파관리소는 해당 주파수 무선 마이크를 이용하는 단체들에 유예기간 종료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엔 각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들도 포함됐다. 실제 교회에서는 해당 주파수 마이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 마이크는 송수신 거리 제약과 음질 문제로, 900㎒나 2.4㎓ 대역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라 사용이 많지 않았다.



교회음향학교는 지난달부터 이용 종료 무선 마이크를 선교지에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예기간 종료로 사용하지 못하는 마이크를 필요한 곳에 보내 재사용하자는 취지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여전히 700㎒ 대역 무선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나라가 많다고 한다.



교회음향학교 관계자는 14일 “정부가 이미 유예기간을 8년 정도 줬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700㎒ 대역 무선 마이크 이용자에 대해 전파법 45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회마다 교체가 필수인 상황에서 불용 마이크를 사용 가능한 선교지에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회 및 단체는 7곳 정도로 아직은 후원하겠다는 연락보다 필요로 하는 곳의 문의가 더 많은 상황이다. 교회음향학교 관계자는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기도 했지만, 관련 내용을 모르는 교회도 많다”며 프로젝트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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