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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에서 시작한 조용기 목사, 세계 미스바의 종으로” - 김장환·김삼환·이동원 목사 등, 유가족들과 장례예식 - 오정현 목사 “철학·종교 아닌 생명의 복음 전하셨다” - 김삼환 목사 “모두 유업 계승하면 다시 역사 일어나”
  • 기사등록 2021-09-15 2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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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故 조용기 목사의 유가족이 소규모 장례예식을 진행했다. 


교계 지도자들이 14일 별세한 故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그리워하며 고인의 사역을 기념하고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15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빈소에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교회 한쪽에서는 한국교회 지도자 10여 명과 유가족이 함께한 장례예식이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 예배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 등이 참석했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이 사회를 맡은 예배에서는 오정현 목사가 대표기도했으며 강장헌 목사(극동방송 부사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삼환 목사가 ‘미스바 광장의 사무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최성규 목사가 축도했다.


오정현 목사는 “조 목사님은 철학, 종교가 아니라 생명의 복음을 전하셨다. 그분처럼 우리들도 남은 인생 생명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영훈 목사님이 조 목사님 소천 이후에 더 강력한 기름 부으심을 가지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교회를 더 힘차게 이끌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 조 목사님을 보내고 우리가 미스바 광장을 다시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와 이 땅이 민족 위에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조용기 목사님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어 주신 사자였다”고 했다.


그는 “1958년 조 목사님은 천막 교회에서 시작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조 목사님을 생각할 때 천막 교회가 아닌, 여의도 광장 미스바를 늘 생각한다”며 “성한 곳도 소망도 없는 절망적인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을 여의도로 보내셔서 미스바 광장을 열게 하셨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이 땅에 성령의 불을 붙이고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종들이 가는 곳마다 이 땅이 거룩한 땅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때로 시작하여 70년대 80년대 2010년까지도 한국교회는 광장의 은혜가 뜨겁게 이어져 왔다”며 “미스바 광장은 오늘 여의도의 광장과 같다. 만약 그 광장의 집회가 없었다면 우리는 북한과 격차를 벌일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일본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중국을 오히려 동생처럼 세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진 것은, 오직 영적 부흥 미스바 광장의 부흥 때문이었다”며 “여기에 선두 주자로 집회를 이끌어 오신 분은 두말할 것도 없이 조용기 목사님이다. 조 목사님은 여의도에만이 아니라 세계의 교회에 불을 붙이는, 세계 미스바의 주의 종으로서 사역을 다했다”고 평했다.


이어 “남미나 북미나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주의 종을 찾지 않는 곳이 없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어느 교단 할 것 없이 한국교회는 조 목사님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며 “솔직히 그분의 영성, 성령운동, 철학, 기도 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 한국교회는 목사님의 사역을 잊지 않아야 한다. 꼭 기념하고 이어가야 한다. 조 목사님의 유업을 한국교회와 함께 다 같이 계승하면, 한국에 다시 광장에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영훈 목사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이른 아침 목사님께 문안하고 끝까지 잘 돌보아 주셨다. 수많은 성도들과 어른들 사이에서 며느리와 같이 고생도 많으셨다”며 “이 목사님과 교회에 위로와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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