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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목사 국민의 힘과 '결별' 예고했던 기자회견서 입장 번복 - 신당 창당 몇 주 보류…'공천권 폐지' 조건 국민의힘서 "우리 버리고 가냐"며 만류 "목사님이 도와주시면 200석 자신 있다"
  • 기사등록 2023-04-17 1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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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과의 결별'을 예고했던 전광훈 목사가 당분간 결별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오히려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벌이겠다며 '공천권 폐지'를 조건으로 걸었다.

전 목사는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모든 종교인들이 경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에 참여해 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 측은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과 결별, 광화문 전광훈 목사 단독으로 간다'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더니 입장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고 한 것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미였는데 몇 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결별을 보류하기로 한 이유로는 "국민의힘에서 많은 분들이 '목사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왜 홍준표(대구시장)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고 가려고 하냐'고 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전 목사가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느냐"고 묻자, "목사님이 도와주시면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한국일보)


전 목사는 전날(16일) 예고했던 '국민의힘'과 이별 기자회견 대신 전 국민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장려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가졌다. '그렇다면 내가 독자 정당 창당을 미루고 당신들의 자세를 보고,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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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7 1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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