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성총회 118차 팡파르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자” - 전주 바울교회서 118년차 개막 “교단 올바로 이끄는 바람이 되자” 대의원 744명 중 558명 출석 속 유지재단-재판위 등에 날선 질의
  • 기사등록 2024-06-03 10:16:31
기사수정


 

제118년차 총회가 5월 28일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개회했다.

이번 총회는 첫날 대의원 744명 중 558명의 출석으로 개회되어 회원 자격심사보고, 회순통과, 임원회 보고, 감사보고 등으로 첫날 회무를 진행했다.

대의원 심사에서는 일부 대의원의 자격에 관한 논란이 있었다. 서울중앙지방 한기채 목사는 심리부의 심사보고에 대해 ‘성진교회의 서울중앙지방회 탈퇴에 관한 사무총회 결의는 불법이며, 심리부의 심리 역시 초법적인 것으로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는 서울중앙지방회 입장을 전했다. 개회 이후에도 서울중앙지방을 탈퇴해 경서지방으로 가입한 성진교회 법적·절차적 문제가 헌법에 근거해 교단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심리부의 대의원 자격심사를 받아들이면서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방회 탈퇴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이어진 회무에서는 각종 보고부터 제117년차 회기 동안 발생한 법적 문제에 대한 날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포문은 재판위원회(위원장 이문한 목사)에 대한 질의에서 시작됐다. 서울제일지방 대의원들은 지방회 1심에서 이미 징계 받은 B교회 관련 상소의 건을 재판 없이 불기소 처분한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고 이에 대한 재판위원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재판위원장 이문한 목사는 “서울제일지방 소속이 맞다면 노력하여 교회 재산권을 되찾으라는 취지였다”고 다소 엉뚱하게 답변했다. 그러자 서울제일지방회 지형은 목사가 “이 문제는 징계 문제인데 재판위원장은 고소도 되지 않는 것을 다루면서 논점을 교묘하게 바꾸고 있다”면서 “명백한 위법 사항을 판단하지 않았다”고 법리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재판위원을 지낸 박상종 목사도 “총회 재판위원회는 고소한 내용을 가지고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다뤄서 처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교회 재산를 전제해서 재판하는 것은 본질을 흐린 것이고 죄가 있는 것을 덮으려 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지재단에 관한 질의와 답변도 잇따랐다. 본지 사장 홍재오 장로는 유지재단(이사장 류정호 목사)이 지난해부터 재단 명의의 본지 정기예금 계좌 사용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사장에게 질의했다.

 제117년차 총회 임원회의 결의로 직전 총회장이 보낸 문서의 효력을 정지하고 업무협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유지재단이 비협조적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유지재단 이사장은 “신문사에 공문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어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단 문제를 신문사 탓으로 돌렸다. 

서울서지방 대의원들도 전 유지재단 촉탁 실장 정제욱 목사의 이중직 문제를 제기하면서 임원회가 법적인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유지재단에 이관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밖에도 총회 고시위원회의 서류조작 의혹이 제기돼 고시위원장 김주헌 목사가 아직 이 문제를 조사, 파악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 총회본부의 기금 투자로 손실을 입은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첫날 회무는 총회감사 정재학 목사와 한우근 장로의 감사보고까지 받았으며, 둘째 날 오전 감사에 대한 질의를 받기로 하고 정회했다. 첫날부터 늦은 시간까지 공방이 오갔지만 고성이나 분쟁 없어 회의가 성숙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회무에 앞서 열린 개회 예배에서는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주인의 주신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총회장은 “성결교단이라는 큰 배가 올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바람이 되어야 한다”며 “서로 교단을 사랑하는 방식은 달라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한 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에는 성결교회 전도대상 수상자 23명 중 권역별 대표 4명과 서울서지방·인천서지방 목회자전도대를 시상했다. 또 30년 이상 근속 목사·장로, 40년 이상 근속 교사, 국내외 선교 공로자 등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첫 날118년차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예성 총회장 김만수 목사, 나성 총회장 윤문기 감독,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 전북지사 김관영 장로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밖에 미주총회장 조승수 목사, 오엠에스 주한선교부 대표 태수진 선교사, 필리핀성결교회 총회장 준에윅 목사, 인도성결교회 주교 오네시모 목사 등이 인사했으며 전 총회장 원팔연 목사가 축도했다.  (28일 21시 30분 현재  한국성결신문)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6-03 10:16:3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