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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210만 성도, 신앙과 사회적 책임 다짐 -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버스들…연합예배 참여로 응답한 기도의 일꾼들 생명, 자유, 창조적 질서의 회복 위해 기도
  • 기사등록 2024-10-29 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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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가 모처럼의 대규모 집회로 기록되며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서울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서울역과 여의도 등 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110만 명이 운집하고, 온라인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생명, 자유, 창조적 질서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예배는 교회와 성도들이 신앙의 본질을 다짐하고 사회적 책임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남겼다.

오후 1시30분, 예배의 서막을 연 1027 연합찬양대는 장엄한 찬송으로 현장을 하나로 묶었다. 참석자들은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문들아 머리 들어라”와 같은 찬양을 함께 부르며, 하나님 앞에 예배로 나아갔다.


이어 생명 존중 선언문이 낭독되며, 대한민국이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담아, 기독교적 가치를 수호하며 청소년과 미래 세대를 보호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선언문은 “우리는 모든 인류가 하나님께서 주신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며, 창조의 섭리 안에서 태어난 가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 세대에 물려줄 건강한 사회와 신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설교에서 ‘대한민국의 하나님, 응답하소서!’라는 주제로 신앙의 자유를 위한 기도와 성도들의 도덕적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성도들에게 “이 시대의 교회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세속적 풍조와 타락에 맞서 기독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교회가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재 목사(QTM 이사장)는 ‘돌이켜 살아나라!’라는 설교에서 창조 질서와 가정의 보호라는 사명을 다시 강조했다. 김 목사는 “사회적 악이 창조 질서를 해치고 가정을 위협한다”며, 무너지는 가정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보호와 돌봄을 다짐할 것을 당부했다.

브라이언 채플 목사(미국 커버넌트 신학교 명예총장)는 ‘기도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설교하며, 기독교인이 기도의 힘으로 이 시대의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죄와 사망을 이기는 힘이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준다”며 한국 교회가 기도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을 것을 권했다.


 

행사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서구 각국의 목소리도 함께 들렸다. 독일 본성경신학교의 하인리 덕센 총장과 영국의 인권 변호사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서구 사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종교의 자유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 교회가 신앙적 가치를 굳건히 지킬 것을 독려하며, 이러한 법적 압박 속에서도 기독교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는 성경의 절대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복음을 전해야 함을 설파했고, “우리가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진리를 세우고 악법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성도들의 영적 결집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교회가 사회에 대한 영적 책임을 다하며, 공적 신앙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정호 목사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인도하며, 한국 교회가 북한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그의 인도 아래 진행된 기도는 한반도의 화해와 회복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고,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예배의 감동은 현장과 온라인에 모인 210만 성도들 사이로 널리 퍼져나갔다. 광화문 광장을 넘어 여의도까지 이어진 성도들의 기도와 찬양은, 한국 교회가 각기 다른 교파를 초월해 복음의 가치로 하나 되어 한국 사회를 위한 영적 부흥과 회복을 이루겠다는 결의의 시간이 됐다.

이번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는 사회적, 영적 위기 속에서 한국 교회의 신앙적 역할과 공동체의 연합이 가지는 무게를 다시금 일깨워주었으며, 대한민국을 위한 기독교적 가치와 희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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